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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성령께서 이끄시는 삶

2월18일 주일/ 설교: 김경환 목사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욕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5: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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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름 예수 – 사순절묵상2] (2월 21일, 수)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1:21).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자기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이 세상을 떠납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은 평범하면서도 그 의미가 깊습니다.

 

사람의 이름은 관계성에서 그 의미를 달리 만듭니다.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라도 나와 상관이 없다면 그 이름은 나에게 깊은 의미를 주지 못합니다. 이와 반대로 비록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라도 그와 가까이 지낸 사람에게는 그 사람의 이름은 세상의 어떤 이름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의미를 주기도 합니다.

 

다윗은 그의 아들 압살롬이 죽었을 때 그 이름을 부르며 통곡했습니다(삼하19장). 다른 사람들에게는 잊혀질 이름이요 별 의미없는 이름일지 몰라도 다윗에게는 가슴에 깊이 묻혀진 이름입니다. 세상과도 바꿀 수 없는 의미의 이름이었습니다. 뉴저지주에는 “크리스챤 아카데미”가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한 학교가 되어 있지만 과거에는 기도원(수련원)이었습니다. 여러 성전 중에 하나가 “요셉성전”이라고 이름지어져 있는데 원장이신 신장로님 내외분이 청년 때 교통사고로 이 세상을 떠나버린 아들의 이름을 그 성전에 붙인 것입니다. 신장로님으로부터 아들의 이름인 요셉을 따서 그 성전에 명명한 사연을 듣고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그분들에게 요셉이라는 이름은 남은 평생동안 가슴에 새겨진 아픔과 그리운 이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슴에 품은 이름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예수입니다. 이 땅에 독생자로 보내시면서 그 이름을 예수라고 짓게 하셨습니다(마1:21). 독생자에게 주신 이름 예수의 의미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그리고 모든 인류에게 그 이름 자체가 의미이고 진리이며 능력이고 권세가 되셨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미 고인이 되신 어머니 생각이 자주 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새벽에 나가셔서 밤늦게 들어오시는 행상을 하셨습니다. 60년, 70년대 그 힘들었던 서울 생활의 고단한 여정은 과부인 어머니의 몫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저도 자식을 낳고 키워보니 어머니의 눈물과 아픔의 흔적이 오직 자식들을 위한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어머니의 발자취는 자식을 위한 순례길이었습니다.

 

사순절의 핵심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분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 힘에 지나도록 사역하신 것, 고난의 여정을 통과하신 것,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것, 죽음을 박차고 부활하신 것등 모든 것들이 바로 나를 위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될 때 그 관계성에서 오는 의미는 세상과 바꿀 수 없는 지고하고 숭엄한 것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나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그분과 나와의 관계성 때문입니다. 나의 죄, 나의 저주, 나의 죽음, 나의 영벌을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지불하셨습니다. 나와 관계 있는 분, 나와 끊을 수 없는 관계의 하나님, 그분 때문에 오늘 이 땅의 삶이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이름을 깊이 묵상하며 찬양할 때 가슴 떨리는 감격과 감사의 세계를 체험하기도 합니다.

찬202장 3절 “구주의 영광을 바라보며 예수의 이름을 찬양하리. 영원히 찬양할 나의 노래 예수의 이름이 귀하도다. 주께서 나를 사랑하니 즐겁고도 즐겁도다. 주께서 나를 사랑하니 나는 참 기쁘다.”의 가사는 이런 감격을 노래한 것임에 놀랍습니다.

 

이 땅의 순례길이 얼마나 남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언제 주님이 우리를 맞으러 오실지 이 또한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영원한 천국을 보장받았으며 이 땅의 삶동안 천국의 은혜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그 이름 예수 때문에 누리고 있는 현재의 은혜 그리고 앞으로 누릴 천상의 은혜를 생각하면 사순절 묵상의 의미가 벅차기만 합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 목사 [그 이름 예수 – 사순절 묵상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