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기도] (1월24일, 수)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12:5).

 

올 겨울은 시카고지역에 자주 눈이 오면서 겨울의 진한 맛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 동부 전방에서 군인으로 근무할 때 겨울에는 엄청난 눈이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어떨 때는 몇 센티미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카텐처럼 눈이 내렸습니다. 지붕높이 만큼 눈이 쌓일 때도 있었습니다.

 

겨울에는 반드시 점검하고 설치해놓는 것이 있었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연결해 놓는 밧줄입니다. 산악지대의 방책선에도 밧줄을 설치했습니다. 밧줄의 도움없이는 오르내릴 수 없었으며 막사와 취사실 그리고 화장실들을 오갈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밧줄은 때로 생명줄이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의 끈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생명줄입니다. 기도의 줄이 끊어지면 삶의 힘을 잃습니다. 신앙생활이 덤덤해지고 약해졌다면 틀림없이 기도의 줄이 느슨하던지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생활은 어떤 것에도 양보할 수 없는 필수영역입니다.

 

초대교회는 핍박속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강인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환난과 고난가운데 오히려 교회는 더 성장했고 힘을 얻었으며 말씀이 흥왕하였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힘으로 험난한 현실을 이겼으며 새 힘을 얻고 앞으로 정진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합심해서 기도했던 초대교회의 기도모습과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헤롯왕은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중의 한 사람인 야고보를 죽였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기뻐서 난리가 났습니다. 이를 본 헤롯왕은 그들의 환심을 더 사기 위해 교회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었던 베드로를 붙잡아 감옥에 가둔 다음 죽이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감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접한 신앙인들은 마가의 어머니 집에 모였고 베드로를 위하여 밤새도록 철야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감옥에 갇혀있는 베드로를 빼내셨습니다.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본문에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서 기도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교회의 의미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카할(Qahal)’이라고 했는데 이는 회중, 집단, 총회라는 의미입니다. 신약에서는 ‘에클레시아’라고 했는데 이는 ‘밖으로 불러냄(죄에서 구원으로 불러냄’이라는 의미입니다. 결국 교회의 의미는 “예수님께서 피값주고 사신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임을 가지고 예배드릴 수 있는 장소가 오늘날 보이는 교회건물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마가의 어머니 집에 모였던 사람들을 교회라고 불렀습니다. 그들은 열심히 베드로를 위해서 기도했고 하나님은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응답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에 기도의 특권을 주셨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그곳에 예수님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마18:10). 기도는 교회에 주신 신비의 열쇠입니다.

 

오늘날도 교회가 합심으로 그리고 전심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기적을 베풀어주십니다. 먼저 믿음의 방향을 잘 잡게 하시고 담대한 심령을 회복시켜주실 뿐만 아니라 참 평안의 은혜를 누리게 하시며 기도응답으로 인한 신앙의 진보를 누리게 하십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 설교 [ 교회에 주신 기도의 특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