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 (1월9일, 화)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53:5-6).

 

윌리엄 월리스(William Wallace, 1272-1305)라는 분은 13세기 영국의 지배아래 있었던 Scotland의 해방을 위해 싸운 영웅입니다. 그의 고국을 향한 사랑과 단두대에서의 죽음은 Scotland의 민족혼을 깨웠고 결국 해방을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William에 대한 이야기가 [Braveheart]라는 영화를 통해 20년 전에 세상에 더 알려졌습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로 올라 5개를 휩쓸었던 작품입니다.

 

영화중에 감동적인 부분을 잊지 못합니다. 영국왕자비는 감옥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William에게 죽음을 모면하려면 영국왕에게 자비를 구해야한다고 간청합니다. 그러나 그는 “죽음을 면하기 위해 영국왕에게 자비를 구하는 순간 이미 자신은 죽은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단두대의 죽음을 택합니다. 신앙의 기개와 배짱을 볼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자신만의 목숨을 위해 잠시 사는 무의미한 인생보다 긴 세대를 보고 순간을 선택했던 그의 모습이 진한 여운으로 남아 있습니다.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배우게 됩니다. 때로는 죽음을 통하여 그 가르침의 의미를 더 힘있게 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영향력은 잠시이거나 나와 실제적으로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정히 말하면 훌륭한 사람으로 평가할 수 있고 좋은 귀감으로 삼을 수는 있을지언정 현재에서의 나의 애달픈 문제를 해결해주거나 영원한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습니다.

 

여기 특별한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분의 영향력은 현세와 내세 그리고 영원을 뛰어넘습니다. 이 분은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하십니다. 인간을 만든 분의 의도와 뜻에 따라 사는 것이 가장 인간적이라 한다면 이분을 통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인간세상에서의 3년 동안의 가르치심과 십자가의 죽음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종교의 사람들도 예수님을 4대성인중의 하나라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이 평가하는 차원으로 견줄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를 창조하신 생명의 주관자 성자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찔리시고 상함받으시며 징계를 받으시고 채찍에 맞으신 것은 바로 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찔리심으로 나의 허물을 벗게 하셨고 상하심으로 나의 죄를 해결해주셨으며 징계를 받으심으로 나와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게 하셨고 채찍에 맞으심으로 나의 질병을 치료해주셨습니다. 인간의 가장 절실한 문제를 해결해주신 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신 것은 우주적인 절대법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고백하고 나의 것으로 인정할 때 하나님의 자녀인 나에게 미치는 법적인 효과는 절대적이고 영원합니다.

 

세상의 어떤 종교의 지도자들이 나의 죄를 사함받게 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며, 병을 치료할 수 있단 말입니까?

 

성경대로 이루신 예수님(고전15:3,4)을 믿고 의지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자체가 꿈같은 일이요, 한없는 영광이요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만입이 있을 들 다 감사할 수 없습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 목양칼럼 [ 그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