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10월30일, 월)

에브라임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호11:8).

만약에 부모가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아들에게 음란하고 방탕한 여인을 만나서 결혼하라고 한다면 황당하고 말도 안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한 충격적인 일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한 선지자인 호세아에게 고멜이라는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라고 하신 것입니다(호세아1:2).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도무지 용납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사건입니다.

 

호세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음란한 여인인 고멜과 결혼했고 세 자녀를 두었습니다. 아내 고멜은 여전히 음란하여 집을 뛰쳐나갔습니다. 호세아는 그를 용서하고 또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3장).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하여 마치 호세아가 음란한 아내를 용서하고 다시 맞아들이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도저히 받아줄 수 없는 죄악의 이스라엘백성들에 대한 용서와 변함없는 사랑을 가르쳐주고자 하신 것입니다.

 

사실 호세아는 자신의 생애에 일어날 수 없는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이루어드리기 위해서 자신의 명예와 위신까지도 다 던져 버린 대단한 순종의 사람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순종의 사람을 예표로 삼으셔서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을 깨닫게 하려고 하셨습니다.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백성들, 도저히 인간의 생각으로는 용납될 수 없는 그리고 용서될 수 없는 백성들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변질되지 않는 그 마음과 사랑이 얼마나 간절한 것인가를 보여주시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용납될 수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이미 용서를 준비하신 하나님은 회개를 통한 관계회복을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누리기 위해서는 회개의 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마치 비행기를 타기 위해 check point를 통과하면서 벌거벗은 몸처럼 온 몸의 수색을 받아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해서는 회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호세아서에서 보여주는 하나님의 사랑은 오늘날 십자가위의 예수님의 사랑을 예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십자가에서는 예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누구도 용서할 수 없는 죄인이라 할지라도 예수님은 그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못박히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벌레만도 못한 존재들인데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받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한량없는 은혜요 사랑이라고 하는 것밖에는 이해할 수 없는 신비입니다.

 

우리는 영적 간음, 불신앙을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의 사랑의 품에 안겨야 합니다.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아름다운 삶을 살아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이런 사랑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깨닫게 될 때 그 안도감과 감사함, 그리고 세상에 대하여 강하고 담대하게 달려갈 수 있는 믿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