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음을 품은 자](2월 14일, 수)

그들이 두 마음을 품었으니 이제 벌을 받을 것이라 하나님이 그 제단을 쳐서 깨뜨리시며 그 주상을 허시리라(10:2).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 마음을 품은 자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두 마음을 품은 자”를 “속이는 자”라고 원문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잘 섬기며 공경하는 척 하면서 속마음과 행동은 우상숭배를 하고 있는(사29:13), 그래서 하나님을 속이는 자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민이요 자신들의 신앙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었습니다. 그런데 구약을 보면 항상 하나님께 책망과 심판, 호된 경고를 받는 민족의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우리가 볼 때는 하나님을 모르는 민족처럼 느껴지지만 실제적으로 그들은 하나님을 여전히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우상숭배를 떠나지 않은 숨겨진 모습이 강했습니다. 이것은 두 마음을 품은 자, 속이는 자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두 마음을 품은 것은 숫자상으로는, 하나님 50% + 우상숭배 50% 로 표현할 수 있어서 언제든지 하나님쪽으로 기울어지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섞어진 자체는 순수함을 잃은 것이요 하나님 앞에 변명할 수 없는 죄입니다.

 

오늘날 겉으로는 신앙이 그럴싸해도 속을 보면 여전히 세상을 사랑하고 추구하는 모습을 봅니다. 자식들의 대학입학, 성공의 척도, 결혼 등을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세상 냄새가 물씬 풍기는 신앙의 부모들이 많습니다.

 

많은 신앙인들이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잘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중요한 것은 두 마음을 품은 자신의 모습을 가볍게 취급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호크마 주석서에는 두 마음을 품은 신앙인에 대하여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 출석은 하지만 세상적으로 사는 것, 주일 성수에 몰두하지만 월요일이 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겉으로는 헌신적으로 보이지만 성령의 열매인 사랑과 희락과 자비를 맺지 못하는 것, 실천없는 이론뿐인 명목주의, 알맹이 없이 형식만 내세우는 형식주의,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자신의 명예와 이익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을 가장 사랑한다면서 실제는 재물을 획득하고 그것을 얻는 데 모든 정력을 바치는 태도가 두 마음을 품은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야고보는 기도할 때에 두 마음을 품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약1:6-8).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기도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든 의심이 1%만 있어도 99%의 믿음은 일하지 못함에 대한 경고입니다.

 

예수님은 동시에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심으로 두 마음을 품은 것은 이미 하나님 앞에 죄악으로 가득 찬 마음임을 지적하고 계십니다(마6:24).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네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을 때 “다하여(with all)”라고 하는 의미가 하나님 한 분 만에게 온전한 100%의 순도높은 순종과 믿음이어야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 목양칼럼 [ 두 마음을 품은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