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11월8일,수)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요15:7)

 

어느 분이 아프리카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의 간증을 실어 놓은 글을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선교사님은 1년 정도 비어 있었던 학교 건물(그곳은 한국의 학교처럼 크지 않음)을 사택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뱀이 계속 나타나서 여러 마리를 잡았는데 아프리카에서는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에 뱀이 들어와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분은 이 간증을 들으면서 예수님께서 마12:43-45에 귀신이 다시 옛 사람의 마음이 비워진 틈을 타서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와 그 자리를 차지함으로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된다고 말씀하셨던 것을 상기하였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마12:43-45).

 

복잡하고 바쁜 세상, 문제들로 스트레스로 가득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은 그러한 것들로부터 자유로움을 얻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요가를 한다든지, 명상의 시간, 여행, 산책등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해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잠시 마음을 정돈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세상의 여러 종교들은 마음을 비우는 수양을 중요시 여깁니다. 특히 불교에서는 마음을 비우는 노력을 통하여 부처가 될 수 있고 극락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극심한 금욕을 통하여 자기수양을 강조하는 종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에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은 생각이 활동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에는 무엇인가가 채워지기 때문에 생각의 자유로운 여행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새가 머리위에 지나가는 것은 어찌할 수 없지만 둥지를 틀게 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마음에 잡념과 죄의 유혹이 떠오르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그것들이 마음에 자리잡고 지배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철학자 파스칼은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다”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갈대처럼 연약한 존재이지만 생각이라는 불가사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이 분은 독실한 신앙인이었기 때문에 인간의 사유의 능력은 하나님께서 주신 위대한 선물임을 변증한 것입니다. 기독교는 마음에 어떤 생각을 채워야 하는 것인가를 대변해주는 표현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눅6:45)고 하셨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선한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마음에 선을 쌓아야 합니다. 신앙인들에게 선을 쌓는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쌓는 것입니다.

 

하루에 성경말씀을 한 구절이라도 암기하고 그 말씀을 틈날 때마다 계속해서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신앙원리입니다. 말씀은 곧 예수님이시기 때문에 말씀을 묵상할 때 예수님을 생각하며 묵상하면 신앙에 큰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그 말씀이 살아 역사함으로 우리의 마음을 힘있게 지배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세상 것으로, 마귀의 것으로 채워지지 않도록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채우는 훈련은 양보할 수 없는 특권입니다. 성경암송은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채우는 최고의 방법이며 영적 성장의 기본 토대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 “마음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