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의지하랴 하나님을 의지하랴(2017년11월 21일, 화)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3:6).

 

김하중 전 중국대사가 쓴 [하나님의 대사 3]에 영적 지도자에 대한 4가지 덕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정치, 외교등에서 활동하면서 하나님과의 신앙관계를 최선의 것, 최고의 것으로 여기며 걸어갔던 그분다운 내용이었습니다.

 

네 가지 덕목은 모든 크리스챤들이 소유해야할 신앙덕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나열한 4가지는, “첫째로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사랑하라. 둘째는 정직하라. 셋째는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라. 넷째는 책임과 고통을 기쁘게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4가지 중에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사랑하라”는 첫 번째 조건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에 따르면 정치, 외교의 세계는 살벌한 세계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 여깁니다. 잘 나갈 때는 따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자리에서 물러날 때면 한 사람도 가까이 하지 않는 비정의 세계입니다. 사람을 의지하다 마음의 배신감과 상처를 피할 수 없음을 지적합니다. 그래서 그분의 결론은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지 의지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존 비비안 목사님은 그의 “회개”라는 책에서 사람을 의지하다보면 그 사람의 잘못된 일을 지적하기보다 그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좋아하는 것을 해주어야하는 공범의 위치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오늘날 불법이 판을 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사람들이 그것들에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또는 진실에 대하여 무관심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진실을 바탕으로 합니다. 악과 불법이 침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법에 어긋나는 것은 생명을 걸고 타협하지 않습니다. 말로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오늘날 성도의 능력이 이런 것에서 드러나야 합니다(고전4:20).

 

베드로는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행 5:29)고 선포하면서 유대인들의 복음전파방해에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고 일갈했습니다.

 

사람을 의지하다 상처받고 시험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어찌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이기도 합니다. 설명할 수 없는 일들로 꼬일 때도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오해할 수도 있고 오해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항상 가변성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사람은 사랑의 대상, 베풀어주는 대상으로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일입니다.

 

의지할 대상은 오직 도움자이신 하나님이십니다(시121:1,2).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은 평탄의 길을 제시하시고 직접 인도해 주십니다(잠3:6).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 목양칼럼 [ 사람을 의지하랴 하나님을 의지하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