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전정화- 고난주간묵상 ]( 3월28일, 수)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들러 엎으시며(11:15).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에 가장 먼저 하신 것이 성전정화(성결)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들에게 묵시로 알려주고 계십니다.

 

유대민족의 중심은 성전이었습니다. 역사를 보면 바벨론과 바사의 포로생활에서 귀국했을 때 그들은 가장 먼저 성전을 보수했고 성벽을 재건했습니다. 그들은 온 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가 되었을 때에도 성전을 대신할 회당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큰 절기 때마다 예루살렘성지를 찾아갔습니다. 하나님 중심의 신앙이라고 하는 명제 앞에 그들은 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민족이 사는 길, 개인과 가정이 사는 길은 주님에 대한 신앙을 바로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인이 가장 중요시 여겼던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 쫓으셨습니다. 그리고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습니다. 또한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니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거룩해야할 성전, 예배드리는 성전이 세상방법들로 가득 차 있는 것에 대하여 예수님은 분노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사야56:7과 예레미야 7:11의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강도의 소굴로 변한 성전을 책망하신 것은 곧 강도의 신앙으로 변한 유대민족에 대한 책망이요 또한 오늘 우리에게 경고하시는 말씀입니다. 영적 지도자들인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인본주의로 변했고, 백성들도 예배에 대한 거룩성이 사라져 편리한 제사(예배)를 위해 성전에서 헌물을 사고파는 형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강도의 소굴로 변한 것은 아닌지요. 우리의 신앙의 모습도 강도와 흡사한 것은 아닌지요. 예배에 대한 무관심, 예배에 대한 소홀성, 그리고 신령과 진정의 예배가 아니라 사사롭고 오락적인 예배의 모습은 아닌지요.

깊이 묵상해보면 주님께서 예언적으로 하신 말씀인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고전6:19은 “너희 몸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이 성전인데 그 중심인 마음이 많이 오염되어 있습니다. 거룩해야 할 우리의 신앙의 중심이 슬프게도 세속화되고 더러운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 자신의 성전정화를 준엄하게 요청하시는 주님의 음성임을 깨닫게 됩니다.

 

고난주간동안 저 자신이 하나님 앞에 정화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사모합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