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1월11일, 목)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하고(38:2,3).

 

바둑에서 “승부수를 던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기느냐 지느냐,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에서 마지막으로 쓰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왕은 죽음 앞에 섰을 때 하나님 앞에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그동안의 자신의 삶 중에 진실과 전심으로 행한 것 그리고 선하게 행한 것을 내 놓고 기억해 달라고 간청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오늘날 신앙인들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실천신앙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평소에 하나님 앞에 그리고 하나님을 위한 삶의 흔적이 승부수로 던질 수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사람도 좋은 관계가 있을 때 부탁할 수 있는 연결점이 쉽게 생깁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평소 좋은 관계가 있을 때 하나님께 담대하게 간청할 수 있는 연결점과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왕은 하나님 앞에 승부수로 세 가지를 제시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진실하게 살았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진실하게는 “충성스럽게 또는 믿음충만하게(faithfully)”라는 의미입니다. 성경에는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 ‘죽도록 충성하라“(계2:10)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하나님 앞에 충성스러운 아들로 이 땅의 사역을 완성하셨습니다(히3:2). 충성(신실)은 우리 주님의 모토이십니다.

 

두 번 째는 전심으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온 마음의 헌신을 가지고(with wholehearted devotion)”라는 의미입니다. 온 마음을 다하는 헌신은 게으름을 거부하고 환경과의 타협을 배척합니다. 그리고 거저 얻어지는 이익을 포기합니다. 눈물의 헌신과 그 결과를 귀히 여깁니다. 인생의 가치를 중요시 여깁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의 목전에서의 선한 행위입니다. 우리 인생은 착한 일(선한 일)을 위해 지음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엡2:10).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신앙자세는 “코람데오” 신앙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의 마음과 행동은 격이 다릅니다. 특히나 선하게 행하는 행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앙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내 놓을 것이 없어도 응답주시는 좋으신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나 심는 대로 거두는 법칙(갈6:7)을 허락하셨기에 내 놓을 것이 있으면 더 최상의 응답이 있을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본문을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히스기야왕이 내놓은 것들은 평소의 신앙의 자산입니다. 평소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삶의 자세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평소의 신앙여정입니다. 사도행전에 고넬료라고 하는 이탈리야 백부장이 등장합니다. 그는 이방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평소의 그의 경건한 생활,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보고 계셨습니다(행10:2). 그리고 베드로를 보내 그와 그의 온 집 식구들을 구원하시는 큰 축복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왕에게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감격적인 응답이십니까? 하나님께서는 15년의 생명을 연장시켜주셨습니다. 그것까지 부족해서 앗수르 나라의 침공을 막아주시고 응답의 징표로 해시계가 십 도 물러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던 히스기야왕의 기도와 눈물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원리는 하나님의 자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절대법임을 히스기야왕의 마지막 승부에서 배워야 합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 설교 [ 마지막 승부수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