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의 환상](12월12일,화)

내가 묻되 이것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그가 이르되 나오는 이것이 에바이니라(슥5:6a)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시24:1)

바벨론의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백성들에게는 성전재건사업이 중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스가랴 선지자에게 성전재건을 독려하기 위해 8가지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는 선민인 이스라엘의 회복과 열방의 심판에 대한 환상들입니다.

그 중 일곱 번째 환상은 에바에 대한 환상이었습니다(슥5:5-11). 좀 더 구체적으로 “에바 안의 여인 환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바는 곡식을 측정하는 도구인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것을 가지고 무게를 속여 부당한 이익을 취했습니다(암8:5; 미6:10). 하나님은 공의롭지도 정직하지도 못한 이스라엘의 현실을 지적하시면서 심판하실 것을 상징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에바는 물질에 대하여 정직하지 못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을 속이는 것, 하나님을 속이는 것을 비유로 한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물질관을 가지는 것이 신앙생활의 중요한 한 부분임을 가르쳐주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님들에게도 주시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에 의하여 모든 것들이 움직입니다. 물질의 중요성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성공의 척도를 부의 축적과 연관시키는 것이 오늘날의 세계관입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격언(베이컨, Knowledge is power)과 더불어 “가진 것이 절대 힘”이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세대에서 성도들이 물질관을 어떻게 갔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성도들에게 두 가지 큰 틀의 물질관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물질의 근원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자세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시24:1).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사용하는 청지기, 관리자일 뿐입니다. 내가 노력해서 돈을 버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돈을 벌 수 있는 능력과 기회를 주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물질을 사용해야 하는 자세입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할 때 이것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게 됩니다. 구약은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 것인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말라기4:10의 십일조가 그 비밀입니다. 유대 사람들은 물질의 축복을 받은 민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약의 십일조생활을 잘 하는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신약은 어떻게 물질을 써야하는 것인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선교와 구제등을 통해 베풀어주신 물질의 풍족함을 나누는 것입니다.

오늘날 미국은 모든 면에 세계 최대의 강국입니다. 기독교에 바탕한 나라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고 계신 것인가를 보여주는 산 표본이기도 합니다.

신앙인들은 물질에 있어서 하나님께 정직해야 하고, 사람에게도 정직해야 합니다. 잠언서 11장1절에는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양심을 팔고 속이는 일은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일이요 사람에게도 최대 신용불량입니다.

에바의 환상은 우리의 시대에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바르고 정직한 신앙적인 물질관을 가져야 함을 가르쳐주고 있고, 동시에 물질축복의 근원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축복의 메시지입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 [에바의 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