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이름을 존귀하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11월 16일, 목)

예수님의 이름을 존귀하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1116, )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예수의 이름에 무릎을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2:9-11).

 

우리 식구들이 시카고에 이사 온 이후에는 몇 개월 동안씩 미국교회에서 1부 예배를, 그리고 2부 예배는 제가 개척한 가정교회에서 한국어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미국교회에 참석하면서 불편하고 가슴 아픈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기도의 마무리를 신학교에서 경험했던 것과 같이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자유주의 성향이 있는 미국교회에서는 대표 기도하는 사람이나 목회자가 끝 부분에 “I prayed, Amen.”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한국교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당연히 끝을 맺기 때문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신학공부를 하면서 많은 교수님들과 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복음적인 사람들은 당연히 “In the name of Jesus, I prayed.”라고 하고 자유주의성향이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예수 이름을 빼고 그럴 듯하게 끝을 맺는 것을 오랫동안 경험했습니다. 신학교에서 배출된 사람들이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를 상상해보면 그 다음은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오늘 교회에서, 가정에서 예수 이름의 능력이 약화되고 있고 동시에 상실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교회 능력의 상실이요 개인적인 신앙 능력의 상실입니다. 19,20세기에 대각성운동을 통해 그렇게 부흥되었던 미국의 교회들이 퇴색의 길로 들어선지 오래 된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성경에는 예수 이름의 권세를 여러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이름은 우리로 죄사함 받고(요1서2:12), 구원받아(행4:12; 롬1:16),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줍니다(요1:12).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낫게 해줍니다(막16:17,18). 예수 이름으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게 됨을 받습니다(고전6:11). 예수 이름으로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게 되고 응답받게 됩니다(요15:16, 요16:23). 예수 이름으로 성령충만함을 받습니다(행2:38).

 

예수님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14:14)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제자들은 항상 예수 그리스도 이름을 앞세웠습니다. 그 한 예로 베드로가 나면서부터 못 걷는 자(앉은뱅이 된 자)에게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했습니다(행3:6). 예수 이름의 권세 앞에 불치병이 고침받았습니다.

 

오늘날 의학이 많이 발달되었고 그 어느 때보다 유용한 시대이지만 동시에 예수 이름의 권세를 더 의지해야 하는 시대임을 알아야 합니다. 영적 싸움에서는 예수 이름 없이 사탄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요, 온갖 질병(육신적, 정신적 질병)뒤에서 역사하는 사탄의 궤계를 끊어버리지 않고는 근본적인 치료란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의학의 필요성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의 주관자가 예수님인 것을 알고 그분께 의지하고 여쭙는 신앙 그리고 그 분의 말씀을 먼저 가슴에 품어 마귀가 사용하는 방법들을 무용화시키는 우선순위가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예수 이름은 도깨비방망이가 아닙니다. 그러한 것으로 감히 비교될 수 없는 거룩하고 위대한 이름입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셨고 다스리는 이름입니다. 공중 권세잡은 자들은 감히 대적하지 못하는 이름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빌2:10)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 이름을 두렵고 떨림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예수 이름을 온전하게 품은 사람은 예수님의 성품과 능력인 말씀을 품은 사람입니다. 이름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드러냅니다. 그 사람을 아는 만큼 그 이름에서 느껴지는 범위를 소유합니다. 말씀인 예수님을 아는 만큼 예수 이름의 범위를 소유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예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그리고 함께 하심의 은혜는 말씀되신 예수님을 의지하는 정도만큼 누릴 수 있고, 그 이름의 능력은 내가 소유한 만큼 선포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예수 이름을 외칠 때의 능력과 믿음없는 사람이 예수 이름을 외칠 때의 능력이 다를 수 있음은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삶의 현장에서 예수 이름을 얼마나 존귀하게 앞세우고 또한 사용하고 있습니까? 혹시나 금고에 잘 보관한 골동품처럼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요?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 목양칼럼 “예수님의 이름을 존귀하게 사용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