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는 것은 기적중의 기적(11월29일, 수)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b).

 

지난 주일(11월 26일)에는 추수감사절로 드리면서 윤선배님부부를 초청하였습니다. 여자분은 아내대학의 선배, 남자분은 50여년전에 신학교를 졸업하신 후 한국에서 군종으로 사역하셨던 분으로 두 분 80대중반의 분들입니다. 그런데 50여년 전에 미국에 들어오신 후부터 교회를 멀리하셨다고 합니다. 두 분은 저희가 살던 아파트의 주인이신데 저희가 “선배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언제든지 전도의 장을 마련하려고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먼저 반기독교적인 말씀들을 하셔서 전도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저희가 이사를 나온 후 그분들의 아파트 부엌을 고쳐드리게 되면서 더욱 친하게 되었는데 그러한 관계성은 결국 저희 초청에 흔쾌히 응해주시는 응답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교회를 떠나신지 40여년 만에 저희 교회에 오셔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세 아이들도 추수감사절 휴가기간동안 집을 방문하게 되어 아름다운 축하의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그분들은 여전히 예수님과 천국을 믿지 않고 거부하고 있지만 이러한 친교를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더 가까워짐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믿지 않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하나님의 지혜를 더욱 간청하게 됩니다.

 

고 조두천 장로님(조용기 목사님 아버님)이 쓰신 [지렁이의 잠꼬대]라는 책에 “현우문답”이라는 제목의 수필이 있습니다. “현명한 질문에 대한 어리석은 대답”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지혜로운 전도의 혜안을 잘 보여주고 있는 간증의 기록입니다.

 

하루는 어느 권사님이 자기 아들네 집에 예배를 드리러 가자하여 그곳에 가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아드님은 모 명문대 교수이며 의사인 김OO박사인데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교회에 출석할 뿐 전혀 믿음이 없는 분이었답니다.

 

예배 후 대화를 나누는 중에 김박사님이 말을 꺼냈습니다. “예수님은 4대성자 중에 한 사람이기 때문에 교회에 나가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예수님은 분명 역사적으로 2000전에 돌아가셨는데 설교중에 지금도 살아계신다고 주장하니 듣고 있는 우리가 우롱을 당하는 느낌입니다. 장로님도 예수님이 살아계신다고 믿고 있습니까?”

 

조장로님은 “글쎄요. 나도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 계신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만…”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김박사님은 얼굴이 굳어지면서 “그렇다면 장로님은 예수님을 직접 보신 일이 있습니까?”라고 날카롭게 정통을 찌르는 질문을 하더랍니다.

 

조장로님은 몹시 당황하셨지만 화제를 바꾸어 의학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박사님, 바이러스는 보통 세균보다 한없이 작다지요?”라고 질문하자 김박사님은 전자현미경이 없을 때는 바이러스가 너무 작아 존재자체를 몰랐는데 전자현미경 덕분에 발견하고 그 후 예방의학이 크게 발달되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지식에 대하여 만족한 미소를 짓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조장로님은 말씀하셨답니다. “신을 보는데도 전자현미경과 같은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자 김박사님은 “그것이 무엇입니까?” 물었습니다. 조장로님은 “‘믿음의 눈’이라는 것입니다. 이 ‘믿음의 눈’은 예수 믿는 사람에게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주시는 눈입니다. 박사님도 성령을 받아 ‘믿음의 눈’이 생기면 살아계신 예수님이 환하게 보이실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리면서 몇 구절의 성경(히11:6; 요1:18)을 읽어드렸답니다.

 

김박사님은 진지한 얼굴로 무언가 생각하는 듯 한참동안 침묵이 흘렀다고 조장로님은 말미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믿음 생활이 쉽지 않은 이유는 보지 않고 믿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사탄은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고후4:4) 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기적중의 기적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믿음 갖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지만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마19:26)”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가능의 일로 만들어주셨기에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세월속에서 예수 믿는 믿음이야말로 기적중의 기적이라는 생각을 더 갖게 되면서 믿음 갖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한량없기만 합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지 못한 분들이 성령님의 감동하심으로 순식간에 깨달아지고 믿어지는 역사가 있도록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일입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 [예수 믿는 것은 기적중의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