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 사순절묵상7](3월 8일, 목)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4:19), 복음을 그 성에 전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14:21).

 

예수님께서는 사역을 하실 때 무엇보다 먼저 제자들을 세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뽑으신 방법을 보면 오늘날 세상의 방법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의 유명한 회사들이나 미국의 이름있는 회사들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를 뽑습니다. 학벌과 지식 그리고 실력등을 굉장히 중요시 여깁니다. 미국에서는 회사에서 인터뷰를 하기 위해 비행기표와 호텔숙박등을 제공합니다. 유능한 사원을 뽑기 위한 최고, 최선의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최고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기 위해 택하신 열 두 제자들은 세상적으로 볼 때 뛰어난 외적 요소가 발견되지 않습니다. 평범한 직업의 어부들(막1:16,17), 사람들로부터 경멸을 받았던 세리(막2:14)등이었습니다. 인격적으로도 그렇게 훌륭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구체적인 인터뷰도 하지 않으시고 “나를 따라오라(마4:19)”고 하셨습니다. 신비한 것은 그 누구도 변론과 저항없이 그 말씀에 순종하였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주님의 거대한 힘을 느낍니다. 거역할 수 없는 주님의 존재성, 그분의 신격이 제자들을 부르실 때 압도하고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 마른 지팡이를 권능있는 지팡이로 사용하셨고, 마른 뼈를 들어 대군대를 만드셨던 성부 하나님의 권능이 바로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 안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형상대로 창조하신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능력안에서 사용되어질 수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모습을 묵상하면서 우리를 자녀로 부르신 원리가 똑같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동시에 초대교회 때에는 성도들을 제자라고도 불렀기에 오늘 우리는 초대교회 때의 제자들의 삶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행6:7, 14:21).

 

첫 번째 원리는 주님의 일방적인 선택방법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일방적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의견을 묻지 않으셨습니다. 일방적으로 따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자녀로 부르신 것은 일방적인 선택이십니다(롬8:30). 만세 전에 이미 택하셔서 구원받은 자로 세우신 것입니다. 버림받아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셔서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택하여진 것은 그 어느 것으로도 해석할 수 없는 망극한 은혜입니다.

 

두 번째 원리는 함께 하심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셔서 동거동락하셨습니다. 함께 하심의 실천과 천국에 오르시기 전에 함께 하실 약속을 남기셨습니다. 성령님을 보내셔서 영원토록 함께 하심을 증거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원리는 오늘 우리들에게 그대로 주어졌습니다. 지금도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고 우리를 곁에서 도우시는 보혜사가 되신 것이 그 증거입니다(요14:16).

 

세 번째 원리는 권능을 주시고 맡기심입니다. 제자들을 세우시고 세상에 내 보내실 때 권능을 주셨습니다(마10:1). 마귀의 일을 멸하고 승리할 수 있는 권세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실 때 권세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입니다(요1:12). 아무리 어떤 것이 세상적으로 우리를 압도하여 우리의 육은 죽일 수 있을지라도 우리의 영혼은 결코 헤치지 못합니다(마10:28). 우리는 예수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권세자들입니다(요14:13,14).

 

네 번째 원리는 기도해주심입니다. 예수님은 시간을 내셔서 한적한 곳에 가서 늘 기도하셨습니다. 사역의 중심은 변함없는 기도셨습니다. 기도는 시험에 빠지지 않으시는 방편이었고 일군을 세우시는 원천이었으며 또한 세운 제자들의 영력을 위하여 돕는 중보였습니다. 특히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은 이를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눅22:32). 오늘 성령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탄식하심으로 기도해 주시고 있습니다(눅8:26). 기도에 힘이 부치고 기도할 힘이 없을 때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 감사의 은혜가 넘칩니다.

 

제자를 부르시고 함께 사역하셨으며 후에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맡기셨던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를 자녀로 부르시고 함께 하시는 이유는 온전히 말씀에 거하여 참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아 참자유를 누리게 하려 하심입니다(요8:31,32). 이러한 제자의 자유는 우리의 삶 자체를 통하여 예수님의 향기가 풍기게 하고 예수님의 편지역할을 감당하게 합니다(고후2:15, 3:3). 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궁극적으로 더 많은 영혼들이 천국으로 인도함받을 수 있도록 사용되는 귀한 그릇들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 [제자 – 사순절묵상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