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1월29일, 월)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2:5).

 

2년 전 억울하게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서 28년간 옥살이했던 데비드 멕칼룸(David McCallum)이라는 사람이 무죄로 풀려나면서 “경찰의 강압에 의한 거짓자백”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그 자신과 그의 무죄석방을 위해 애썼던 사람들에 대한 다큐멘타리 “데이빗과 나(David and Me)”을 보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경찰의 짜맞추기식 수사와 강압으로 엉뚱한 한 사람의 인생이 통째로 망가졌다고 생각하면 분통이 터질 지경입니다.

 

그는 16살 때 친구와 함께 20살의 백인청년을 유괴해서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경찰의 회유와 협박 때문에 “거짓 자백(false confession)”을 하여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성품이 착한 사람이라 형무소에서 모범수가 되었습니다. 미국법에 따라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시하면 가출옥(Parole)받을 수 있는 기회들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심사위원들 앞에서 그것을 거부하였습니다. 자기는 결코 살인사건에 연류된 적이 없는 것이 진실이기에 가출옥을 위해 양심을 속이고 진실을 거부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교도소에서 죽을 각오를 하고 있었습니다.

 

자원 변호사를 포함한 주위의 사람들의 노력으로 결국 그 사건은 다시 ‘지역변호사재심기구’에서 심의되게 되었습니다. 심의위원들은 강요된 거짓고백외에는 다른 어떤 외적증거들이 전혀 제시되지 않은 판결이었음을 유의하여 여러 정황들을 살펴보고 무죄를 선고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도 강요된 거짓자백으로 죄를 뒤집어쓰고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거나 사형당한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들을 구해낼 양심있는 사람들과 능력있는 변호사가 더욱 필요한 세대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은 우리의 영원한 중보자(Mediator)가 되심에 참으로 안심하게 됩니다. 변호사는 국가법 앞에 사람을 변호하는 입장이지만,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 사람을 변호하시는 분이요 화해시키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무죄한 자를 변호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영원한 종신형을 받은 죄인들을 변호하셔서 완전 무죄로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의 중보자가 되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보좌에서 내려오셔서 육신의 몸으로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요1:14). 그리고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셨습니다. 세상의 변호사는 죄인들을 위해 대신 죄를 짊어지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를 짊어지심으로 대신하여 죄값을 지불하셨습니다. 그래서 당당하게 우리의 죄를 사함받도록 중재할 수 있으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인류에게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중보자가 되십니다. 지금도 보좌우편에 앉으셔서 하나님 앞에 중보자로 계십니다. 그러기에 그분 앞에 가지고 나오면 해결되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중보자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로 모시고 산다는 것에 감격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 목양칼럼 [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