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진노와 예수 그리스도](5월1일,화)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용광로 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지푸라기 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에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4:1).

 

하나님께서 말라기(뜻: 나의 사자) 선지자를 통해서 피할 수 없는 마지막심판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의 마지막 책이며 마지막 장에서는 여호와의 날의 심판과 구원의 길을 분명하게 선포하셨습니다.

 

본문에는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지푸라기 같은 것으로 극렬한 용광로 불에 태우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가벼운 불에도 쉽게 타 없어지는 지푸라기 같은 것을 용광로 불에 집어넣으신다는 의미는 피할 수 없는 극렬한 심판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1절에서 처절한 심판에 대해 말씀하신 이유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잘 해서 천국에서 좋은 상급을 기대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죄악된 삶으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심판받는다는 것을 진정으로 안다면 정신이 바짝 날 일일 것입니다.

 

사람이 등 따습고 배불러지면 신앙에 나태함과 동시에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교만함에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 이민 온 청교도들은 처음에 신앙생활을 잘 했습니다. 오자마자 교회를 짓고 경건생활과 은혜의 울타리 안에서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영위했습니다. 그러나 생활이 안정되어지자 자신도 모르게 교만해져서 신앙생활을 등한히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제1차 대각성 운동은 이러한 배경위에서 태동되게 되었는데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목사님의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죄인들(Sinners in the Hands of an Angry God)”라는 제목의 설교는 많은 사람들을 통회자복시키는 능력있는 대사건이 되었고 이후로 대각성운동이 불타오르게 되었습니다.

 

신명기32:35을 본문으로 설교한 것인데 한국어번역은 “그들이 실족할 그 때에”라고 되어있지만 영어로 보면 “In due time their foot will slip.”로 “그 때에 그들이 미끌어 지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미끄럼틀에 올려진 사람은 아무런 방법을 쓸 수 없는 것처럼 지옥에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도 결코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에드워즈목사님은 “회심(conversion, born again)”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를 피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도덕적, 엄격, 진지, 종교적이라 할지라도 거듭남(born again)이 없다면 진노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에드워즈목사님이 뜻하는 “회심”은 예수님을 온전히 영접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선하고 충성스러우며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까지 포함합니다.

 

죽음의 시간에 대하여 예상하거나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일지 모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회심의 방법외에는 어떤 선한 행위나 수단, 방법들로도 구원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2절에서 “공의로운 해”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피하도록 예비하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등장 앞에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을 보게 되어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이 마지막 때에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 선포하신 진노의 심판 앞에 두렵고 떨림이 있을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피할 길을 예비하신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 앞에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기쁨으로 충만한 삶이 되기를 소원해야 하겠습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