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어디 계십니까? (2017년 11월13일, 월)

하나님 어디 계십니까? (2017년 11월 13일, 월)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나의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55:8,9).

 

노벨평화상 수상작가인 유대인 엘리 비젤(Elie Wiesel)은 그의 경험을 쓴 [밤, Night]이라는 책에서 2차대전중 독일군 수용소에서의 비참했던 인생의 모습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교수대에 사람들이 달려 죽어갈 때 사람들은 “하나님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고 탄식하며 절규합니다. 그 때 엘리 비젤은 내면속에서 그에게 대답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분은 어디 있느냐고? 그분은 여기 있어. 여기 저 교수대에서 매달려 있어.”

 

사람이 처절한 고통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의심하게 됩니다. 존재를 인정해도 나에게서 등을 돌리신 하나님은 아니신가 반문하게 됩니다. 고통의 무게만큼 하나님을 저울질 합니다. 참으로 좋은 일들이 있을 때는 하나님의 존재성을 확인하면서 그분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비통의 일에 휩싸일 때 하나님의 좋으심을 부인하며 의심과 섭섭함의 눈초리를 보내게 됩니다.

 

제가 군대에서 구보훈련중에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대내에 있는 군인병원에 옮겨져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 영원처럼 느껴지는 고통의 시간들 앞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나의 절규와 하나님의 침묵속에 인간의 절대무능력만 확인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침묵은 결코 침묵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법과 다르신 하나님이셨을 뿐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당신의 방법으로 나를 살려 새생명을 주셨습니다. 내 생명은 그분의 손위에 있음을 깨달았을 때 인생 앞에 벌어지는 어떤 일들에 대하여도 논쟁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길은 우리의 생각과 길과는 다르다고 말씀하십니다(사 55:8,9). 내가 이해가 안된다고 하나님의 영력을 함부로 평가절하할 수 없습니다. 인류의 역사가 지금 진행되고 나의 삶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운행하고 계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시험들 필요도 없습니다. 어차피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없고 머리카락 하나 내 마음대로 희개할 수 없는 것이기에 우리를 창조하신 그 분께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십자가에 못박힌 적이 없는데도 함께 못박힌 자로 인정받는 역설의 주인공들입니다. 이 역설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이제 내 속에 계신 주님께서 사시는 특수한 관계속의 삶이 되었습니다(갈2:20). 내 인생의 주인은 주님이시기에 외적으로 지나가는 형적에 대하여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영원하신 주님의 영원성에 초점을 두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이곳에 계십니다.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유대인 남자들은 모자를 씁니다. 그것을 “kippa”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상징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흔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방법으로 우리에게 좋은 것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믿음의 강심장으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해드려야 합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 목양칼럼 [ 하나님 어디 계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