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련하신 후의 정금같이(10월26일, 목)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23:10).

오스 힐먼은 [하나님의 타이밍]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쩌면 역경의 시기를 지나는 중인지도 모른다. 각자의 역경이 모두 다 같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실직하여 꿈을 잃고, 다른 사람은 취직이 되지 않아 괴로워한다. 또 자녀를 묘지에 묻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리는 부부도 있고, 암 진단을 받아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다. 역경은 그 행태나 크기면에서 다양하다. 하지만 상처를 입힌다는 점에서만큼은 모두 똑같다.

나 역시 그런 역경을 통과한 적이 있다. 이로부터 내가 배운 사실은, 시련의 와중에도 하나님은 늘 함께 하신다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건 그분의 관점에서 역경을 바라보는 일, 그리고 그 역경을 통과하는 동안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걸맞은 사람이 되는 일이다.”

오스 힐먼은 그의 저서에서 모든 사람들이 다 ‘요셉 소명’이 있다고 갈파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시적인 고통에 이어 장기간 탁월한 사역과 지도력을 발휘하도록 이끌어 가는 이 요셉 소명의 패턴은 많은 사람들의 삶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다”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여정속에 실패를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남이 겪을 수 없는 일들을 경험하면서 고뇌하고 힘들어하는 과정들을 통과하는 것이 인생임을 알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모양이든 하나님의 섭리속에 허락된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이 숨겨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일을 통하여 그 분께서 나에게 의도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묵상하고 깨닫는 것이 진실로 중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아시아에서 사역을 하면서 힘든 고난과 환난을 당했습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데 장벽을 만나고 고통의 늪을 통과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편지를 썼습니다.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고후1:8,9).

사형선고를 받은 자 같은 처절한 환난을 통과하게 하신 이유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요셉에게 다가왔던 고난, 욥이 겪었던 고난, 사도 바울이 통과해야 했던 역경은 그들로 세상이 연단시킬 수 없는 통로를 통하여 정금같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특별한 방법이셨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어떤 모양의 역경 앞에 서 있으십니까? 나를 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방법임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감사하십시오. 하나님의 의도와 방법을 인정해드리고 순종할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고백이 되어 결국 정금같이 만들어지고 쓰임받는 역사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 목양칼럼 [단련하신 후의 정금같이]

고난의 파도를 타고(10월25일, 수)

인생에 다가오는 고난은 파도와 같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파도를 타듯이 고난을 타야 한다고도 합니다.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면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파도를 잘 타면 자신의 생명을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랑하고 기뻐하게 됩니다.

이렇게 보면 사람들은 고난을 만날 때 파도에 휩쓸리는 부류와 파도를 타는 부류로 나누어 질 수 있습니다. 고난 때문에 인생을 망친 사람이 있고 오히려 고난 때문에 더 좋은 일들을 누리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육의 사람은 전자에 속하고 믿음의 사람은 후자에 속합니다.

바울의 사역 성공에 중요한 요인은 그가 병든 것 때문이었습니다. 그에게는 말로 말할 수 없는 단점이었고 고난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것을 사단의 가시라고 할 정도였습니다(고후12장). 그러나 그것이 자신을 한없이 겸손한 자로 만들어 주었고, 하나님의 능력을 더 순수하고 강력하게 드러내는 도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고난의 파도를 타는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그에게 최대의 단점이 오히려 강한 하나님을 드러내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는 그의 약한 것을 자랑했고 기뻐했습니다.

한국의 고 하용조 목사님은 제가 존경했던 목사님들 중의 한 분이십니다. 그분을 좋아했던 이유는 대형교회의 담임이라는 것도 아니요, 말씀이 좋다거나 더 많은 사역들을 하신 것 때문이 아닙니다. 다름 아니라 그분에게 다가왔던 간암의 고난을 파도타는 것으로 승화시킨 분이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가진 병 때문에 하나님 밖에는 의지할 분이 없었다는 그 간증, 그 주님께만 메어 달리는 신앙의 열매들이 그 분의 사역을 통하여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간암수술을 5번 이상 하셨고 투석도 오래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그 분의 열정의 사역들이 더 많은 영향력과 빛을 발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가 달려간 힘은 오직 주님만 의지하는데서 나온 것임을 어떤 이유로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고난의 파도를 타는 비결은 “하나님 여호와께 맡기는” 믿음입니다.

시편55편22절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않으시리로다.”는 말씀은 고난을 타는 비결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맡기다”는 “던져라”는 의미입니다.
KJV에는 “Cast your burdens on the Lord”로 기록되어 있는데 “네 짐을 하나님께 던져 드려라”는 것입니다. 내 손을 떠나 주님의 손에 옮겨진 문제는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닙니다.
2) “그가 너를 붙드시고”는 “그가 반드시 너를 떠받혀 주시고” 의 의미입니다.
KJV에는 “He shall sustain you.”로 기록되어 있는데 “반드시 너를 떠받쳐주신다.”라는 해석입니다.

모양은 다르지만 고난은 사람마다 다른 모양의 옷을 입고 다가오기에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휩쓸리거나 타는 것은 각자의 선택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맡기는 선택을 하면 그 분이 우리를 떠받혀서 고난의 파도속에 휩싸이지 않게 하십니다. 세상이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게 하십니다.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하늘의 기쁨과 자랑 그리고 영광스러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 칼럼 [고난의 파도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