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아는 체험의 신앙] (4월24일,화)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34:8).

 

감리교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Jhon Wesley)목사님은 체험신앙을 중요한 신앙의 뼈대 중에 하나로 생각했습니다. 그분의 신학과 신앙에서 성경(Scripture), 전통(tradition), 이성(reason) 그리고 체험(experience)은 4대기둥과 같습니다.

 

특히 체험이라는 면은 그 후 오순절 성령체험을 이야기할 때 후대의 신학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요한 웨슬리목사님이 체험을 중요시 여기게 된 이유는 본인의 회심체험 때문입니다. 본인의 체험을 통해서 성경을 확증하고 능력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신앙적 체험임을 믿게 되었습니다.

 

웨슬리목사님은 누구보다 규칙적이고 거룩한 생활을 하려고 했던 신앙인이었습니다. 오늘날 감리교인이라는 단어는 영어로 Methodist인데 “규칙주의자”는 뜻으로 웨슬리 목사님의 이런 신앙관에서 나온 것입니다.

 

웨슬리 목사님은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고 신실한 신앙의 어머니 밑에서 성장했습니다. 그의 규칙주의자의 모습은 옥스퍼드 대학교의 신성회(Holy Club)에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늘 규칙적인 신앙의 틀 속에서 교도소, 고아원방문, 성경공부, 금요일금식, 금요철야모임, 속모임등을 가졌습니다. 그는 이러한 열심이 신실한 신앙인이 모습이어야한다고 생각했고 본인도 그러한 부류에 속한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신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영국선교회의 파송으로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조지아주에 선교사로 가는 중에 큰 태풍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금방 배가 뒤집힐 것 같은 풍전등화의 위기속에 죽음을 생각하며 심히 두려워 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판 가장 싼 밑바닥에 승선했던 모라비안교도들이 찬송하며 기뻐하는 얼굴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죽음이 무섭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 그들은 구원받은 자녀가 최종적으로 갈 곳이 천국이기에 어떤 환경속에서도 감사, 찬양, 기뻐함이 당연함을 고백했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은 자신의 구원에 대하여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인정하고 부끄러움과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2년간의 선교에서 실패하고 영국으로 돌아온 웨슬리 목사님은 어느 날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 마음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런던의 올더스게이트(Aldersgate) 거리에 있는 모라비안교회의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1738년 5월 24일). 어느 평신도가 읽는 마르틴 루터의 로마주석서 서론 부분을 들으면서 마음이 뜨거워지는 회심의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로소 웨슬리 목사님은 예수 그리스도가 오직 구원자이신 것을 깨닫게 되었고 죄사함받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 후의 사역은 대단한 족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감리교에서는 그 날을 요한웨슬리 회심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크고 작은 일들을 경험하며 삽니다. 그리고 경험이 하나님의 말씀과 연결되어 그 의미를 깨닫게 될 때 그것은 부인할 수 없는 감격적인 신앙체험이 되고 인생길에 은혜의 빛이 비쳐집니다. 사람마다 신앙체험이 다 다릅니다. 하나님은 각자의 인생을 각기 다른 모양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좋으신 분인 것을 맛보고 목도했던 사람입니다. 그런 하나님을 인생가운데 체험했습니다. 인생자체가 하나님에 대한 간증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시편에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Taste and see that the Lord is good).”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체험하는 신앙을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신앙체험은 흔들리지 않는 신앙고백을 하게 만들어 주고 강한 믿음으로 달려가게 하는 바탕이 됩니다. 그래서 내가 경험한 신앙체험을 은혜 안에서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경 속에서 낙담할 일도 만나고 거꾸러뜨림을 당할 때도 생기지만 결코 쓰러지지 않고 일어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

어떤 환경에도 자족하는 비결(4월22일,주일설교)

내가 궁핍함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1-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