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맡김의 축복 ] 4월10일(화)

여호와는 말의 힘이 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사람의 다리가 억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147:10,11).

 

현대전쟁사화에서는 1967년 6월5일부터 10일 사이에 일어났던 이스라엘과 이집트(요르단, 시리아포함)의 [6일 전쟁]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교하곤 합니다.

 

땅 크기나 국민의 수, 그리고 군인들과 병기를 비교할 때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이스라엘이 6일 만에 승리를 거둔 것은 정상적인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기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공군기로 먼저 선제공격을 함으로 세 나라는 많은 공군기를 순식간에 잃어버렸고 힘도 쓰지 못하고 손을 들었습니다. 덕분에 이스라엘은 많은 영토를 획득했고 국제적인 입지도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중동국가들이 함부로 공격할 수 없는 군사력을 확인하게 해주었습니다.

 

다윗과 같은 평범한 소년이 적국의 전쟁영웅인 골리앗 장군을 쓰러트린 사건은 기적으로밖에 볼 수 없는 신비한 사건이었습니다. 어린 소년과 중무장한 거인과의 싸움은 토끼와 호랑이의 대결과 같은 아예 상대가 되지 않는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여 먼저 달려가 물맷돌을 던짐으로 골리앗을 단숨에 쓰러트렸습니다(삼상17장).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선제공격을 해서 이겼다는 것 그리고 후에 왕이 될 수 있는 기반과 명성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 마치 [6일 전쟁]과 흡사한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니 마음에 담대한 믿음이 생겼고 조금도 지체하지 아니하고 행동하니 마치 선제공격을 한 것 같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생활에 성령님의 감동이 올 때 조금도 지체하지 아니하고 순종하면 대단히 중요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증명해준 것입니다.

 

너무 많이 계산하고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의심이 생기고 지체하게 됩니다. 이것은 현재의 상황을 믿음으로 바라보지 아니하고 인간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고 계산하며 바라 볼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일하실 중요한 시간을 놓쳐버릴 수 있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보이는 것을 의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질과 명예와 힘 그리고 환경 속에서 이미 얻어진 것들이 있으면 그런 것들을 의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누구를 만나러 갈 때도 주머니에 돈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어떠한 차이인지 경험해 본 사람은 압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 그보다 근본적인 것은 역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우리 속에 먼저 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이것을 기뻐하신다고 본문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들, 세상에서 쌓은 것들은 늘 가변적일 수 있어서 선과 악의 양면성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힘들게 얻은 명예 때문에 더 치명적인 비참한 인생의 말로를 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렵게 번 돈 때문에 가정과 자식이 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처럼 애쓰고 의지하고 힘썼던 것들이 다 좋은 것으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의지했던 것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사라질 수 있는 것이 인생임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상에서 하나님을 뒤로 하고, 마음을 다해 의지한 것들이 언제든지 치명타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인생의 모든 것들을 하나님의 손에 온전히 맡기고 올려드리는 지혜와 믿음이 필요함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것을 보장(guarantee)해 주실 수 있는 분이기에 그분을 마음의 중심에 두고 의지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그분의 손에 올려드린다면 그분께서 선하게 쓰시고 아름다운 열매들을 맺게 해 주실 것입니다.

 

잠3장6절에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원본에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 길을 평탄하게 하시리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맡긴 자의 길을 평탄하게 만들어주십니다. 맡김의 축복은 인생가운데 기적으로 나타납니다.

시카고포도나무교회 김경환목사